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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오오 떠나는 주말여행-제주도 2007-08-22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15360
금요일 저녁 김포공항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주 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은 직장인들, 친구들과 주말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제주행 게이트를 가득 메웠다. 일주일간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제주도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현무암의 흑빛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한데 어울려 환상의 빛깔을 연출하고 있는 7,8월 제주의 바다는 여행객들에게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바다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깊은 동해, 잔잔한 서해, 아기자기한 남해와는 달리 제주의 바다는 여행객들에게 동남아의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제주공항에 30여분 거리에 함덕 해수욕장. 최근 개별여행객들이 렌터카 여행을 즐기면서 함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호텔·펜션 등 숙박업체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에서 모래사장이 긴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고, 흰 모래사장이 7만여평이나 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수박재배지가 들어서 있고, 유채꽃이 필 때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사진 촬영장소로도 이용하기도 한다. 중문 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한 곳이다.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진모살’이라 불리는 모래색이 특이하다. 수직 절벽에 둘러싸인 모래사장은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중문 관광단지내에 위치해 있어 각종 휴양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북제주군에 6개, 남제주 5개, 우도 2개 총 15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올 여름 무더위를 탈출해 제주도로 발길을 옮긴 여행객들을 시원하게 맞고 있다.

‘나도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올인 하우스>
장엄한 해돋이 장관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던 성산읍이 인기드라마 ‘올인’의 촬영 세트장이 섭지코지에 마련되면서 연인들의 관광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그랜드 오픈 한 올인 하우스는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로 세트장을 전면 철거한 뒤 남제주군과 초록뱀미디어가 총 33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지상 1층, 지하 2층의 아담한 벽돌구조로 지어진 올인 하우스는 기존 세트장과 비슷한 이미지로 지어졌다. 1층 전시관에는 대본·의상·오르골 등 드라마 촬영 당시의 소품과 메이킹 필름들이 전시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등지에서의 촬영 현장 모습들이 쉼 없이 방영되고 있다. 드라마의 플롯이 겜블러의 세계를 묘사했던 만큼 '올인 하우스'에는 가족·친구·연인을 상대로 한 작은 카지노 테이블도 마련됐다. 칩을 사용하지만 현금으로는 교환할 수 없고 대신 이긴 사람에게는 열쇠고리·포커 카드 등 기념품을 준다. 지하로 내려가면 ‘올인’영상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재현한 극장인 '올인 시네마'가 있고 오르골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얼굴을 새긴 컵· 열쇠고리·포커 카드·칩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도 마련돼 있다. 또한 시원한 창문으로 푸른 제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자리해 있고, 노천극장에서는 시원한 제주 바람을 맞으며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인 하우스’에서 드라마 주인공 인하와 수연의 운명을 상징하던 작은 성당 예식장인 ‘웨딩 채플'이 1층에 그대로 재현됐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일본인 허니무너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치뤄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현재 올인 하우스는 ‘웨딩 채플’을 이용하려는 허니무너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은 웰빙으로’

제주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웰빙’. 주말동안 여기 저기 여행을 하느라 지친 몸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웰빙 여행으로 한화리조트의 '테라피 센터'와 ‘산방산탄산 온천’을 추천한다.
한화리조트 테라피 센터는 깨끗한 제주 물과 청정한 제주의 공기, 신선한 허브를 현대적이면서 과학적인 4단계 프로그램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약 2시간여 동안 아쿠아 토닉·에어로졸·헤이 베스·휜스톤 돔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며, 아쿠아 토닉 프로그램은 수압을 이용한 긴장완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수압마사지를 통해 신체 각 부위의 혈액 순환·스트레스 해소 등을 도와주며, 유럽의 스파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인 에어로졸은 실내 산림욕장으로 산소와 음이온을 몸 속으로 충전시켜 주며, 10여분 동안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다음 단계인 헤이베스는 산악지대에 위치한 알프스 민간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따뜻한 건초의 기운이 온몸에 퍼져 편안함을 느낀다. 마지막 단계인 휜스톤돔은 스팀사우나와 습식 사우나를 병합한 것으로 스팀안개와 신비로운 조명등의 연출 후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트로피칼레인 샤워로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에 자리잡은 탄산 온천탕 '구명수(鳩鳴水)'는 비둘기 울음소리를 내는 물, 사람을 구한 물이라는 뜻이다. 이 곳에서 솟아오른 물을 마시고 주민이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탕에 몸을 담그면 산방산과 한라산이 훤히 내다보이고 남탕과 여탕의 전망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1주일마다 번갈아가며 남탕과 여탕을 바꿔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산방산 온천수는 유리탄산과 나트륨 등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갖고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심장과 혈압에 좋으며, 혈당수치도 떨어뜨린다고 한다. 샤워꼭지에서 나오는 물도 온천수이고 뜨거운 물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온천수를 가열한 탕도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와 시원스런 바람을 쐬면서 바라보는 바다전망도 일품이다.

<별도 박스-우도>
코발트 빛 해변아 앉아 해녀가 갓 잡아 올린 해산물 한 접시를 먹는 기분 그야말로 여기가 천국이다.
제주도 성산포 항에서 우도행 배를 타고 10여분정도 가면 우도에 도착하게 된다. 마치 소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소섬 또는 우도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2개의 아름다운 비치가 있다. 산호사는 백사장이 홍조단괴(紅藻團塊)로 이뤄진 해수욕장으로 하얀 모래와 짙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수심에 따라 물빛이 다르게 보여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서빈백사(西濱白沙)라고 불리는 이곳은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광고나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고수동은 일명 ‘사이판 해변’으로 불린다. 밀가루를 밟는 듯한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가족단위로 수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해수욕장의 모래밭에서 조개 껍질을 주 을 수 있고, 여름밤이면 멸치잡이 배들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앞바다를 수놓아 불꽃놀이의 장관을 연출한다.
우도의 비치도 유명하지만 우도 팔경이해 주간명월·야항어범·천진관산·지두청사·전포망대·후해석벽·동안경굴·서빈백사가 있다. 또한 우도는 영화‘시월애’와 ‘인어공주’를 촬영한 장소로서 서정적인 제주 섬 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풍경이 무척 인상적인 곳으로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사실 우도 차량을 타고 1시간 자전거를 타면 약 2∼3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투어 버스 형식으로 우도 전체를 순회하는 관광버스가 다니고 있다. 그러나 색다른 우도를 체험하려면, ATV를 타는 것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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